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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덕원역 먹자골목 등갈비 잘하는 집 추천 조군등갈비

by 북킹넘버원 2025. 5. 27.

돼지 등갈비는 어디에서 잘 파는 곳도 없고 뼈무게가 절반 이상이라 가성비도 좋지 않아 그 대체 상품들인 삼겹살이나 목살에 자연스럽게 손이 가는 것은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의 공통된 생각이라고 봅니다. 돼지등갈비는 제가 한창 놀러 다니는 동호회에 가입하여 뻔질나게 다닐 적에 등갈비를 넣고 끓인 김치찌개가 그렇게 맛이 있을 수가 없었던 것이 돼지고기만 김치찌개에 넣어도 그 맛이 칼칼하고 구수하기 짝이 없었을 진데 돼지 뼈다귀까지 들어가 푹 고아낸 것 같은 국물이 더해지기 때문에 등갈비 김치찌개 맛이 더더욱 좋았던 것 같습니다. 좌우지간 등갈비를 구워 먹는다는 것은 이전에는 정말이지 하루 전에 등갈비를 사다가 소금, 후추 갖은양념에 재워놓고 난지도 캠핑장이나 주변 캠핑장에 가서 아이들 구워줬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등갈비를 맛보게 해 준 탓에 아이들 입맛만 고급으로 올려놨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오늘은 다름 아니고 인덕원 먹자골목에 위치한 조군등갈비집에 다녀왔는데 그 가성비가 괜찮은 것 같아서 포스팅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회사 동료들도 아주 만족한 곳이라 술 꽤나 재낀다는 분들도 한번 다녀오시면 후회가 없을 듯합니다. 방문일자가 2025년 3월 11일입니다. 날씨가 그렇게 덥지도, 춥지도 않을 때라 등갈비 뜯기 아주 좋은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식당에 들어서기 전에 항상 현관문과 쇼윈도를 어떻게 쥔장이 해놓고 있는 지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업장의 전면 간판뿐만 아니라 현관 쇼윈도는 그 업장 쥔장의 영혼이 담겨있어야 합니다. 마치 회사의 경우 홈페이지에 그 오너 및 회사의 기업문화를 담아내려는 노력을 하듯이 자영업자 사장님들은 업장 전면에 본인의 아이덴티티를 담아내야 하는 것입니다. 조군등갈비의 경우에는 숙성등갈비의 맛을 유지하기 위해 1일 100인분만 판매를 한다든지 코로나 시대에 인증마크였던 안심식당 표지판을 붙인다든지, 엠비씨 생방송 오늘에 출현한 매스컴 광고를 한다든지, 캡사이신을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는 등 그 업장에서 할 수 있는 , 손님들께 어필할 수 있는 것을 아주 적극적으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조금이라도 손님들에게 정보를 주는 쥔장의 노력이 엿보이는 순간이었습니다. 좌우지간 이 집의 메일 메뉴는 간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매운 등갈비 찜과 숯불 등갈비 구이가 되겠습니다. 

 
 
조군등갈비 집은 젊은 청년분들이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정육점도 그렇고 많은 식당, 족발집 등등을 가보면 젊은 분들이 장사를 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나오는 밑반찬이 깔끔합니다. 매운 등갈비 찜에 넣어먹을 버섯과 깍두기, 미역국 살짝 기름과 소금 넣고 무친 콩나물, 그리고 매운 음식에 위를 보호할 겸 맛을 더하라고 양배추 샐러드가 나오는데 이건 메뉴 구성에 있어서 센스 있는 반찬이 아닌가 합니다.  위가 좋지 않으신 분들은 저 양배추를 꾸준히 잡수시면 속 쓰리거나 위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양배추는 좌우지간 자주 섭취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미역국도 맛이 괜찮습니다. 집에서 마눌님이 끓여주는 미역국과는 다른 느낌이었네요. 

 
드디어 조군등갈비의 메인메뉴가 등장을 합니다. 왼쪽이 딱 봐도 매운 들갈비찜이고 오른쪽이 등갈비 구입니다. 매운 등갈비찜은 1인분에 16000원이고 2인분 이상 주문이 가능합니다. 버섯을 추가하시려면 3000원 별도이고 당면, 라면, 떡은 각 2000에 추가가 가능합니다. 매운맛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처음 주문하실 때 덜 매운맛, 기본 매운맛, 더 매운맛을 서버님께 말씀드리면 됩니다. 조군등갈비가 1인분에 15000원, 간장등갈비와 매운 등갈비 구이가 1인분에 각 16000원입니다. 1인분이 400그램입니다. 하지만 뼈무게가 있으니 우리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절반 이하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계란찜 오뎅탕 등 매운 거 잘 못 드시는 분들을 위한 메뉴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100그램당 3750원꼴이니 밖에 나가서 사먹는 등갈비 치고는 비싸지 않은 부담 없는 가격입니다. 공깃밥, 식사류도 다양하게 준비가 되어 있네요. 소주맥주 5000원에 고갱님들 기다리고 있어서 친구들, 가족들 와서 드셔도 부담이 없는 가격일 것 같습니다.  음료가 2000원인데 쿨피스가 준비되어 있으니 매운 등갈비와 함께 드시면 좋겠네요. 

 
볶음밥은 매운등갈비 찜에 필수인 듯합니다. 가시게 되면 꼭 주문해서 드시길 바랍니다. 볶음밥을 주문하면 여기는 공깃밥 값만 지불하면 됩니다. 공깃밥을 주문하면 김가루, 참기름을  주는 데 볶는 것은 셀프로 해야 합니다. 남은 반찬 다 때려 넣고 볶으시면 되겠습니다. 깍두기, 콩나물 등 반찬 남김없이 먹을 수 있어서 맛도 더하고 음식물쓰레기 안 나오니 지구 환경도 지킬 수가 있겠습니다. 김가루 아끼지 않고 듬뿍 넣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등갈비 양념이 달달하고 매콤하기 때문에 그냥 밥도둑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영업시간이 오전 10시부터 밤 10시반까지로 되어 있는데 전화를 한번 해보시고 가는 게 좋겠습니다. 등갈비 원산지는 프랑스 산이라고 합니다. 최고급 원육을 사용한다고 하는데 한돈 등갈비보다 살집이 더 좋습니다. 우리 집 아들, 딸이 무척이나 좋아할 스타일이네요. 인덕원 조군등갈비 전화번호는 031-422-7792입니다. 한 번은 점심때 갔는데 문이 잠겨 있어서 그냥 돌아온 적이 있습니다. 조군등갈비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인덕원로 16번길 24, 1층입니다. 인덕원 4번출구에서 224m 거리에 있으니 접근성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등갈비 뜯으면서 가족, 친지, 지인들, 친구들과 쐬주 한잔씩 하면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는 것 어떨까요. 언제 한번 휴가나오는 아들녀석 데리고 조군 등갈비 한번 다녀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