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일자 2025.12.26.
말죽거리가 있었던 양재역은 지하철 3호선과 신분당선이 지나가고 경부고속도로와 용서고속도로, 남부순환로와 강남대로를 바로 진입할 수 있는 서울 교통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동네입니다. 그래서 회사들도 많고 직장인이 많으니 자연스럽게 식당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딸 녀석과 마눌님이 서울 행차하셔서 다녀온 양재동 세광양대창집 내돈내산 방문후기 한번 찌끄려보겠습니다.
세광양대창 메뉴판
세광양대창은 대창을 주종목으로 하여 여러가지 구이 음식을 파는 집입니다. 여러 매장이 지역마다 위치해 있기 때문에 시간과 돈만 있으시면, 그리고 함께 입장할 지인들만 있으시면 어렵지 않게 방문할 수 있는 식당이 되겠습니다. 의정부 중앙시장 지하에 가면 코너별로 식당, 분식점이 있는데 세광양대창집도 구이 코너마다 독립된 자리가 있고 삥 둘러앉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직화구이로 대창을 구워야 하기 때문에 환풍장치가 잘 되어 있어야 하는 식당이기도 합니다. 대창구이가 200g에 17000원 고갱님 모시고 있고 여러 가지 메뉴가 있는데 이 집은 곱창전골도 많이 먹는 메뉴라고 합니다. 점심때 오면 1만 원 내외로 점심 메뉴도 있었어요. 좌우지간 우리 세 식구는 53000원짜리 양대창 모둠구이를 주문했습니다. 곱창전골에 당면사리와 우동사리 넣어서 먹는 게 가성비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네요. 구이는 먹성 좋은 우리 가족들에게는 가성비가 다소 떨어지는 느낌이 있었네요. 반찬은 오이무침과 상추겉절이 감자 샐러드, 백김치가 나오는데 저 샐러드는 몇 번을 리필해서 먹었네요. 계란찜도 추가를 했는데 사진에는 없네요. 그냥 우리가 아는 계란찜인데 뚝배기에 나오는 계란찜은 아니었네요. 저녁때 방문이라 술손님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회전율이 좋은 집이라 반찬도 어지간하면 입에 맞는 느낌이었네요. 여기는 대창등을 서버분들이 직접 구워주십니다. 그냥 앉아서 먹기만 하면 됩니다. 떡 몇 가지와 대창, 막창이 나오는데 시뻘건 양념에 먹음직해 보입니다. 양이 좀 적은 것 같다는 것 빼고는 무난한 상차림이 되겠네요. 모둠구이에는 대창, 막창, 특양 이렇게 3종세트로 구성이 됩니다.


술도둑 세광양대창
모둠한판이 등장합니다. 비장탄을 썼는지 숯이 너무 좋아보입니다. 저 센 숯불에 뭘 구워도 맛이 없으면 그게 이상할 정도가 되겠네요. 광양불고기 올라가는 구리 석쇠에 저렇게 환풍기 덮어서 대창과 특양, 막창이 구워집니다. 먹기 좋게 구워주기 때문에 질기지 않아요. 소 내장은 고기랑 마찬가지로 너무 오래 익히면 질겨집니다. 딱 봐도 술안주로 최고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날 운전을 해야 하는 관계로 저는 맹물만 마시고 있었네요. 맛은 숯불에 구워서 그런지 불향 가득한 양구이입니다. 곱창 좀 먹는다는 우리 집 식구들이기 때문에 어지간한 양질의 곱창집이 아니면 거들떠도 안보는 스타일인데 이 집 세광 양대창은 울 집 식구들이 처음 오는 곳이기도 해서 그런가 배가 고파서 그런가 연실 젓가락을 놀리면서 먹어대는 모습이 돈 나갈 거는 생각 안 나고 그저 흐뭇하고 기분 좋기만 합니다. 좌우지간에 53000원짜리 모둠한판과 계란찜을 후딱 먹고 나서 대창 구이 1인분과 곱창구이 2인분을 추가로 주문합니다. 이 정도 먹고 나서 만족할 우리 딸과 마눌님이 아닙니다. 곱창은 초벌 해서 나오는데 겉보기와는 다르게 안에 곱이 가득 차 있습니다. 화곡동 대왕곱창집에 미치지 못하지만 숯불 직화에 굽는 곱창이라 나름 맛이 좋습니다. 저렇게 토실토실한 대창이 익혀놓으면 절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가격에 비해 먹는 속도는 광속도라 좀 아쉽기는 합니다. 곱창전골과 구이를 함께 주문하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소 특수부위로 유명한 세광양대창 양재점
내돈내산 세광양대창집에서 주문을 한 내용입니다. 많이도 주문을 했네요 짧은 시간에 참 열심히도 먹었습니다. 해장탕면은 순삭하는 바람에 사진에 없는데 괜찮았습니다. 양밥을 주문하려고 했는데 공깃밥을 먹는 바람에 패스했네요. 평일 점심은 오후 3시까지 운영을 하는데 한우내장탕, 소갈빗살정식, 곱창순두부, 차돌순두부 등 메뉴도 있어요. 얼마 전에는 점심때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대낮에 대창에 소주 드시는 분들이 몇 테이블 있었어요. 좀 비싸서 그렇지 술안주로는 끝내주는 조합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오랜만에 마눌님과 딸 녀석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기분 좋았습니다. 양재역 7번 출구로 나와 출구 반대로 걸어서 첫 번째 블록에서 좌회전해서 아주 조금만 내려가면 오른쪽에 위치해 있어요. 주차가 되는지는 모르겠네요. 양재역 먹자골목에 오시는 분들은 가급적 차를 두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주차 형편이 별로 안 좋은 동네입니다.
오늘은 세광양대창 양재점을 다녀와서 포스팅을 해봤습니다. 술좋아하시는 지인분들과 한번 다녀오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고요. 요즘 연일 이어지는 한파 속에서 따뜻한 숯불 앞에 두고 양대창에 소주 한잔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